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후기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입에 감기는 음식만 있는 줄 알았는데, 풍경도 말투도 사람도 전부 깊이 있게 감기는 곳, 전라도는 하루가 느려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여행지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후기입니다. 

 

1. 광양 구봉산전망대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도착한 구봉산전망대는 생각보다 더 탁 트인 시야를 선물해주었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여행지입니다.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자 여수와 광양, 그리고 멀리 남해까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날따라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지만 오히려 풍경은 더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바다와 도시, 공장이 어우러진 풍경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눈을 떼기 어려웠습니다.

 

 

전망대 아래쪽에는 벤치가 마련돼 있어 잠시 앉아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왔지만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 사이로 아이들은 망원경 앞에서 바다를 구경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석양이 지기 시작하자 풍경 전체가 붉게 물들며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햇살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질 즈음, 전망대 위는 조용해지고 바람 소리만 남았습니다. 내려가는 길엔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며 또 다른 풍경으로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2.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백운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들어서자 나무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와 숲 냄새가 먼저 반겨줬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이었습니다.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늘은 나뭇잎 사이로 조금씩만 보이고, 그늘 아래는 생각보다 시원했습니다.

 

중간중간 정자가 마련돼 있어 배낭을 내려놓고 앉아 한숨 돌리기 좋았습니다. 숲길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작은 계곡이 나오는데, 발을 담그니 차가운 물에 온몸이 깨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고, 어른들은 돌 위에 앉아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휴양림 안쪽 숙소는 나무로 지어진 건물들이었고, 주변 풍경과 잘 어울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전망이 트이는 지점이 있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백운산 능선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가 겹쳐서 조용한 음악처럼 들렸습니다.

 

 

하루만 머물기엔 아쉬운 곳이라 다음에는 더 여유 있게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흙 묻은 신발을 보며 이곳에서 천천히 걸었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3. 무안 홀통해수욕장

홀통해수욕장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마음이 느긋해졌습니다. 백사장은 넓고 부드러워 맨발로 걷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물이 얕아 멀리까지 들어가도 안심이 됐습니다.

 

해변 한쪽에는 갯벌이 펼쳐져 있어 조개를 줍거나 게를 찾는 아이들 모습이 정겨웠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입니다. 바닷바람이 세지 않아 돗자리 깔고 누우면 금세 낮잠이 쏟아질 듯했습니다. 물놀이 대신 그늘 아래 앉아 파도 소리를 듣고만 있어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근처에서 파는 군것질거리를 사서 모래사장 위에서 먹는 재미도 소소하게 좋았습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 없이 탁 트인 하늘과 바다만 보이는 풍경이 인상 깊었습니다.

 

 

해가 조금씩 기울자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면서 해수욕장은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붐비지 않고 조용히 머무를 수 있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올 때는 더 천천히 걷고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이었습니다.

 

4. 무안 황토갯벌랜드

황토갯벌랜드에 도착하니 넓게 펼쳐진 갯벌과 붉은빛 황토흙이 먼저 눈에 들어왔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이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갯벌 체험을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니 촉촉한 진흙이 발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감촉이 꽤 신선했습니다. 조금만 걷다 보면 조개를 줍거나 작은 게를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체험장 옆으로는 교육관이 있어서 갯벌 생태와 황토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전시물도 잘 정리돼 있어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바깥쪽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풍경이 꽤 근사하게 펼쳐집니다.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있어 갯벌 체험 후에 조용히 앉아 땀을 식히기 좋았습니다. 오후 늦게 가면 해 질 무렵 갯벌 위로 붉게 번지는 하늘이 정말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자연을 직접 만지며 놀 수 있는 경험이어서 몸도 마음도 함께 흙에 묻히는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이었습니다.

 

5. 신안 무한의 다리

신안 무한의 다리에 도착하니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하얀 곡선의 구조물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닥은 유리처럼 투명한 구간도 있어 처음 걸을 땐 살짝 긴장됐지만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양옆으로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걸음을 옮길수록 바람도 점점 세졌습니다. 다리 중간쯤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려 잠시 멍하게 빠져들게 되는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여행지입니다.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 덕분에 단순히 건너는 다리가 아니라, 걷는 내내 새로운 각도의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 구간도 많아 자연스럽게 쉬어가며 천천히 걷게 됐습니다.

 

 

저 멀리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모습이 그림처럼 보였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기억에 남는 풍경이 됐습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모자를 벗고 걷는 게 더 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리 끝까지 도착했을 땐 걸은 거리보다 풍경을 더 많이 담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 무한히 이어지는 듯한 그 곡선 위에서 잠시 시간을 잊었습니다.

 

6. 신안 퍼플섬

퍼플섬 입구에 도착하자 다리부터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어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느껴졌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이었습니다. 섬으로 들어서는 길은 온통 보라색 꽃과 조형물, 보라색 지붕의 집들로 꾸며져 있어 한 걸음 한 걸음이 새로웠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바다는 잔잔했고, 옆으로 넘실거리는 물결이 색감과 어우러져 더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섬 안에는 산책로가 잘 정리돼 있어 천천히 걷기에 무리가 없었고, 중간중간 포토존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손수 가꾼 정원과 화단이 곳곳에 보여서 작은 감동도 있었습니다. 조용한 마을길을 걷다 보면 길고양이들이 어슬렁거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라벤더 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해질 무렵엔 보랏빛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도 다리를 한참 바라보다가, 이 섬의 색이 마음에도 조금 번져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작은 카페에 들러 잠시 앉아 쉬니 유리창 너머로 퍼플다리가 다시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주변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하기 좋았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흘렀습니다.

 

7. 영광 불갑사

불갑사 입구에 들어서자 고즈넉한 산사 특유의 기운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초입부터 이어지는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양옆으로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준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입니다.

 

절에 가까워질수록 풍경은 점점 더 단정해지고, 들리는 소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뿐이었습니다. 경내에 들어서면 낮은 처마와 기와지붕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 자체가 깊은 숨을 쉬는 듯했습니다.

 

 

대웅전 앞에 서서 잠시 눈을 감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졌고, 걷는 속도도 자연스레 느려졌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 전각들과 석탑, 범종이 어우러져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놓인 돌탑에는 누군가의 바람이 얹혀 있었고, 그 마음들이 쌓여 더 깊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절 뒤편으로 이어지는 숲길은 짧지만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알맞았습니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풍경이 궁금해지는 곳이라,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오는 길엔 종소리도 없이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절 안에 두고 온 고요함을 마음에 챙겼습니다.

 

8. 영암 월출산

월출산 초입에 들어서자 바위 능선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모습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이었습니다. 등산로는 초반엔 비교적 완만했지만, 중턱을 지나면서부터는 돌계단과 가파른 오름이 이어졌습니다.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를 때쯤, 뒤를 돌아보니 발아래로 펼쳐진 평야와 들판이 환하게 드러났습니다. 바람은 강했지만 상쾌했고, 능선을 따라 걷는 구간에서는 사방이 뚫려 있어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군데군데 밧줄과 난간이 설치돼 있어 손을 꼭 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컸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묵직한 바위 사이로 한줄기 하늘이 열리고, 그 아래 작은 평지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올라 바라본 풍경은 그동안의 숨참과 무릎 떨림을 충분히 보상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서 있으니 월출산이 왜 산이면서도 하늘 같다는 말을 듣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하산길은 오를 때보다 더 조심스러웠지만, 계곡 물소리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느긋해졌습니다.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며 뒤를 한 번 더 올려다보니, 월출산의 봉우리들이 그대로 가슴에 남아 있었습니다.

 

9. 장성 황룡강변 꽃축제

황룡강변에 도착하니 강 따라 끝없이 이어진 꽃밭이 눈앞에 펼쳐진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입니다. 유채꽃과 백일홍,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색감만으로도 기분이 환해졌습니다. 꽃길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조형물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사진을 찍거나 꽃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살짝 불 때마다 꽃잎이 흔들리고, 그 사이를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강 건너편으로는 산이 보이고, 하늘은 높고 맑아서 풍경 전체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있으면 축제의 북적임보다는 자연의 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꽃길을 달리고, 어른들은 그 뒤를 천천히 따라가며 웃고 있었습니다.

 

 

강물 위로 비친 꽃들의 반영까지 더해지니 시선 둘 곳이 많아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엔 꽃씨 한 봉지를 챙기며, 이 풍경을 집으로도 조금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돌머리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넓고 고운 백사장이 먼저 발끝을 반겼던 전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이었습니다.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서 발을 담그자마자 시원함이 온몸으로 퍼졌습니다.

 

 

해가 수평선에 걸리기 시작하자 모래 위 그림자도 길어지고, 풍경 전체가 따뜻하게 물들었습니다. 마지막엔 모래를 툭툭 털며 아쉽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마음만큼은 가볍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단정한 해변에서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놀이라기보다는 조용히 걷고 쉬기에 더 어울리는 분위기였고, 가족 단위보다는 연인이나 혼자 온 사람이 많았습니다. 바닷가 한쪽에는 작은 바위지대가 있어 잠시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도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고, 갈매기가 낮게 날아와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바다 위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걷는 백사장 산책은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변에는 붐비는 상점 대신 조용한 쉼터들이 있어 더 여유롭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철원 가볼만한곳 베스트10 후기